길을 잃고 헤매다 절망속에서 있었던 그분들이 있었다.
구인사에서 사탕을 준다고 해서, 애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다.
그분들의 손은 잡고 멀정한 아이는 뭔지 모르지만,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
소원을 빌라 했지만, 그게 무언지 모르겠고, 구인사에서 사탕을 주며 가르치려는 것이 소원을 비는 것은 아닌 것같은 의구심이 생겼다.
소원을 비는 기도를 하라는 것인지, 인내하는 수련을 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공부를 하라는 것인지!
누구는 소원을 비는 곳이라 하고, 누구는 마음을 닦는 곳이라 하고, 누구는 안식처라고 하고, 또 누구는 공부하는 곳이라 하고…
내가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사람들 중에는 똑 부러지는 해답이 없었다.
구인사는 천태종이라 한다.
천태종의 역사를 엿보기 시작했다.
구인사에서 말하려는 그 무엇을 알려면, 결국 천태종의 역사속에 힌트가 있을 것 같고, 그 속에 있는 천태사상에 해답이 있을 것 같았다.
사상? 어려울 것 같다. 그럼 포기할까?
하찮게 보는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봤다.
사상이란 포장지를 벗겨내면, 그냥 사람의 생각아닌가?
나의 궁금증이 과연 나만의 궁금증일까?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나름의 해답을 세상에 내어 놓았을 것이다.
구인사에서 말하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학문적으로 잘 정리되 있었다.
단지, 말투나 언어가 좀 다를 뿐, 기록은 잘 되어 있다.
그래도, 스님과 같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해독하는데만 해도 수년이 걸릴 것같다.
아! 주워들은 지식으로도 생명은 유전자로 역사는 전달하고, 인간은 문명으로 지식을 전달한다 했다.
그래서 발전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구인사의 경전은 법화경이라 한다.
법화경 속에 분명 수십년간 궁금했던 해답이 있을 것이다.
법화경을 이해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봐야 알 것이 아닌가?
누군가 법화경을 남겼으면, 누군가 보게 하기 위함이라 이해해도 될 것 같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