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직지사 성보박물관 소장의 보물 1306호 묘법연화경과 동일한 판본이다. 이 책의 발문(跋文)에 따르면 조계종의 대선(大選) 신희(信希) 등이 기로(耆老)들을 위해서 중자(中字)로 간행하기를 원했는데, 성달생(成達生)·성개(成槪) 형제가 상중(喪中)에 이를 듣고서 선군(先君)의 추복(追福)을 위해 필사(筆寫)하였고, 도인(道人) 신문(信文)이 전라도 운제현의 안심사(安心社)에서 1405년 간행하였다고 전한다. 권수(卷首) 앞에는 정씨(鄭氏)라는 사람의 시주로 고려 우왕의 극락왕생을 위해서 변상을 그린 변상도가 있다.